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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손, 발 동상 걸렸을때 초기증상 및 대처방법은?

by 유니맘의 건강백서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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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갈수록 추위와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집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동상'입니다. 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한겨울 야외에서 오래 있다 보니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것 같고, 나중에는 아예 감각이 없어지는... 이런 경험이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동상의 초기 단계를 겪었을지도 모릅니다.

동상은 단순히 불편한 정도를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동상은 피부의 64%를 차지하는 수분이 실제로 얼어붙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등산가들 중에서는 연간 40%까지 동상 발생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평생 동안 심각한 동상을 경험할 확률이 10.6%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흔하고 위험한 동상, 어떻게 하면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동상의 초기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상이란 무엇인가?

동상(frostbite)은 영하의 추위에 피부가 노출되어 그 부분으로의 혈액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코, 귀와 같이 우리 몸의 가장 끝에 위치한 부분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동상은 겨울이나 높은 고도의 장소, 추운 곳에 오래 노출될 때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동상이 환부의 전방향에서 안쪽까지 서서히 손상되어 생각보다 손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2. 손발 동상의 초기 증상

동상의 초기 증상을 알아두면 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손끝이 빨개지고 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2. 손끝을 만졌을 때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3. 피부가 창백해지고 차가워집니다.
  4. 따가운 느낌이 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이 둔해집니다.
  5.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6.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추운 곳에 있다 보면 우리 몸의 감각이 둔해져 동상에 걸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추운 환경에 있을 때는 주기적으로 자신의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동상 예방법

동상은 예방이 최선의 대책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동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날씨가 추울 때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세요.
  2. 손과 발에 땀이 많다면 더욱 자주 건조시켜주세요.
  3. 꽉 끼는 옷이나 장신구는 피하세요. 이는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4. 따뜻한 족욕, 마사지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세요.
  5.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에 신경 쓰세요. 이는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6. 꾸준한 운동과 금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세요.
  7. 목도리, 귀도리, 장갑, 부츠 등 보온용품을 잘 챙겨 입으세요.

특히 겨울철 야외 활동 시에는 적절한 보호 장비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2023년 12월, 한 환자가 맨발 등산 후 양쪽 발가락에 2~3단계 정도의 동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부적절한 장비 사용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동상 발생 시 응급 처치 방법

만약 동상이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1. 차가운 옷, 장신구 벗기: 실내로 들어오면 바로 장갑, 신발, 귀걸이, 팔찌, 시계 등 차가운 물건들을 벗으세요.
  2. 따뜻한 물에 동상 부위 넣기: 따뜻한 물(37~40℃)로 목욕하거나 동상 걸린 부위를 20~40분 정도 담그되, 절대로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마세요.
  3. 따뜻한 담요로 덮기: 몸을 따뜻한 담요로 감싸고 체온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세요.
  4. 손상받은 부위를 되도록 빨리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얼굴, 귀에는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고 자주 갈아줍니다.
  6. 손, 발의 경우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소독된 마른 거즈를 끼웁니다.

주의할 점은, 동상 부위를 절대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히려 조직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5.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동상 부위에 이미 물집이 올라오거나 피부색이 어둡게 변하는 상황
  • 감각이 전혀 돌아오지 않는 경우
  •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최대한 빨리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피부의 영구 파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한 환자는 야간 산행 후 손가락에 3단계 동상을 입었지만, 적절한 치료로 비교적 양호하게 회복된 사례가 있습니다.

마치며

동상은 단순히 추위 때문에 발생하는 가벼운 증상이 아닙니다. 심각한 경우 4단계 동상으로 진행되어 뼈까지 손상되고 절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항상 동상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특히 18세 미만이나 65세 이상, 추운 환경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사람, 당뇨나 관절염 등의 병력을 가진 사람들은 동상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겨울나기의 첫걸음은 바로 동상 예방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예방법과 대처 방법을 잘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추운 겨울에도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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